'미리 보는 한·일전' 신한동해오픈…아시안게임 대표들, 금빛 샷 예열
10일부터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최
김성현·문도엽·日 히가 출격…장유빈도 출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남자골프 대표 선수들이 국내에서 먼저 맞붙는다.
제42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 원)은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다.
1981년 시작된 신한동해오픈은 단일 기업 후원으로는 국내 최장수 프로골프대회로, 올해부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다.
한·일 골프 교류의 상징적인 대회로 자리 잡아온 신한동해오픈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양국 대표 선수들의 실전 무대까지 겸하게 됐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아시안게임을 앞둔 한·일 대표들의 맞대결이다.
신한동해오픈의 한·일 경쟁 구도는 최근 대회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5년 동안 한국 선수가 두 차례, 일본 선수가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된 김성현(28·신한금융그룹)과 문도엽(35·DB손해보험)이 출전하고, 일본에서는 히가 가즈키가 나선다.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에 한국 대표로는 김성현, 문도엽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주형(24·나이키)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서는 나카지마 게이타, 히가, 토 다이시가 출전한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단순한 KPGA 투어 대회를 넘어 약 2주 뒤 펼쳐질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전초전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대표 선수들이 같은 코스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김성현은 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앞세워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올 시즌 KPGA에서 우승은 없지만 지난 6월 군산CC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4차례 톱10에 진입했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5월 KPGA 경북오픈 정상에 오른 문도엽은 꾸준히 국내외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문도엽 입장에서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샷 감각을 끌어올릴 중요한 기회다.
일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히가가 한국을 찾는다. 히가는 신한동해오픈과 인연이 깊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정상에 올라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장유빈(24·신한금융그룹)이 출전하고, LIV 골프에서 활약한 송영한과 이태훈도 출사표를 던졌다.
장유빈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골프의 새로운 강자로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LIV 골프에 진출했다가 고전했던 장유빈은 KPGA 투어로 돌아와 2승을 따내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금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아시안게임 골프는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히가시 코스에서 열린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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