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휴식 마친 KPGA, 20일 동아회원권그룹오픈 개막

장유빈 올 시즌 유일한 '다승'…독주 체제 여부 주목
송민혁·왕정훈 등 추격…박상현 2연패+통산 60억 도전

복귀 후에도 국내 정상급 기량을 이어가고 있는 장유빈. (K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긴 휴식기를 마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하반기 첫 대회인 KPGA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은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열린다.

KPGA투어는 지난 6월 말 열린 군산 CC 오픈을 끝으로 두 달 가까이 휴식기를 취했다. 하반기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총 9개 대회가 열리며 11월 투어 챔피언십으로 마무리된다.

하반기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장유빈(24·신한금융그룹)이다. 지난해 리브(LIV) 골프를 경험하고 KPGA로 복귀한 장유빈은 올 시즌 현재까지 유일한 '다승자'다.

그는 6월 KPGA 클래식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연거푸 제패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현재 5억 8669만 원의 상금을 기록 중인 장유빈은, 하반기 성적에 따라 2024년에 이은 개인 2번째 한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도 노린다. 그는 2년 전 11억 2904만 원의 단일 시즌 상금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장유빈은 "상반기 두 번의 우승을 하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었던 만큼 하반기에도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하반기에도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빈의 '독주'를 막으려는 '추격자'들도 관심사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이상엽, 우리금융챔피언십 우승자 최찬, GS 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송민혁 등은 하반기 첫 대회부터 출격해 시즌 2번째 다승에 도전한다.

이 중 송민혁은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2위에 올라 있어 다승을 거둘 경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 외에 '중고 신인왕'에 도전하는 왕정훈, 상금 2위 양지호 등도 장유빈을 견제할 후보로 손색없다.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박상현. (KPGA 제공)

베테랑 박상현은 하반기 첫 대회를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14승을 달성한 바 있다.

올 시즌은 다소 저조한 기록을 올리고 있는데, 지난해 좋은 기억을 가진 곳에서 반등을 노린다는 각오다.

특히 박상현은 개인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를 노린다.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박상현은 현재까지 243개 대회에 출전해 59억2426만1521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60억 원까지 남은 금액은 7573만8479원이다.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내면 곧장 60억 원을 넘어설 수 있다.

박상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레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상반기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좀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다. 우승을 욕심내기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