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이글' 황유민 "한국에서 좋은 기운 받고 메이저대회 도전"

롯데 오픈 최종일 6언더파…"5번홀 굿 미스로 이글"
다음주 에비앙 출격…"앞선 두 대회 컷탈락 교훈"

황유민(23·롯데)이 5일 KLPGA 롯데 오픈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권혁준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처음 국내 무대에 출격한 황유민(23·롯데)이 '샷 이글'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그는 "한국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메이저대회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유민은 5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이글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가 된 황유민은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2시30분 현재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첫날 선두권으로 출발했지만 2, 3라운드에서 주춤했던 황유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시 반등하며 '톱10'을 기대하게 됐다.

황유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올해 첫 국내대회였는데 마지막 날 잘 쳐서 기분 좋다"면서 "한국 투어만의 활기찬 응원 문화에 힘을 받고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행운의 샷 이글도 기록했다. 5번홀(파4)에서 약 90m 거리를 남기고 친 세컨드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간 것.

황유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52도 웨지를 들고 핀 왼쪽에 떨어뜨리려고 했는데, 사실은 미스샷이었다"면서 "그게 '굿 미스'가 되면서 행운이 따랐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해까지 KLPGA투어에서 뛰던 황유민은 올 시즌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무대를 옮겨 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치른 뒤 곧장 귀국해 '스폰서 대회'를 치른 그는, 다시 프랑스로 출국해 또 다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치른다.

황유민은 "에비앙 챔피언십은 세 번째 출전인데 한국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자신감을 얻고 간다"면서 "샷이 안 되도 리커버리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앞선 두 번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한 그는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면서 "앞선 두 번의 대회에서 내 자신을 믿고 플레이하면 버틸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것을 토대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