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루키' 왕정훈, KPGA 군산 CC 오픈 첫날 9언더파 단독 선두
보기 없이 버디 9개 맹타…美 케왈라마니에 한 타 차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31세 루키' 왕정훈(대진)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 CC 오픈(총상금 7억 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왕정훈은 25일 전북 군산시 군산 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잡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출전 선수 144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왕정훈은 단독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2위 브랜든 케왈라마니(미국·8언더파 64타)와는 한 타 차다.
왕정훈은 필리핀에서 주니어 생활을 하는 등 해외 투어 경험이 많은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프로 생활도 아시안투어, 유럽 투어 등을 거쳤고 DP 월드투어에서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KPGA투어를 주무대로 삼으면서 서른이 넘은 나이에 '루키' 신분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 대회 전까지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KPGA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왕정훈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할 적기를 맞았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왕정훈은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13번홀(파3)에서 13m 거리 롱퍼트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는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왕정훈의 '불꽃타'가 시작됐다. 그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고, 이어 4번홀(파4)부터 무려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그는 마지막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왕정훈은 경기 후 "바람이 크게 불지 않아 편안하게 플레이했다"면서 "KPGA투어 데뷔 시즌인데 재미있게 보내고 있다. 이번 대회가 상반기 마지막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장유빈(24)은 4언더파 68타 공동 9위로 출발했다. 그는 2024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반면 지난해 우승자 옥태훈(28)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 105위에 그치면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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