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한국계 정체성 자랑스러워…딸에게 '근면성실' 보여주고파"

LIV 골프 코리아 2년 연속 출전…"한국 팬 다시 만나 기뻐"

앤서니 김(미국). ⓒ AFP=뉴스1

(부산=뉴스1) 권혁준 기자 = 재미교포 앤서니 김이 모국에서 열리는 리브(LIV) 골프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비쳤다. 그는 "한국계라는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한국인의 근면성실함을 딸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김은 26일 부산 아시아드 CC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3000만 달러)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LIV 골프 대회 이후 1년 만에 한국에 왔다.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앤서니 김은 25세였던 2010년까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 갑작스럽게 종적을 감췄고, 지난해 2월 SNS를 통해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 매일 술과 약물을 접했다"고 고백했다.

2024년 LIV 골프와 계약하며 돌아온 앤서니 김은 2025시즌 투어 카드를 잃었고, 프로모션 대회를 통해 LIV 골프에서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리고 지난 2월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서 우승하며 1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앤서니 김은 "경기력이 좋을 때는 미국과 한국 양쪽에서 다 반겨주고, 안 좋을 땐 거절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웃은 뒤 "그래도 내 스토리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한국인 핏줄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했다. 그는 "나와 내 딸은 한국계라는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내 어머니는 이민 1세대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며 우리 집안을 일으켜 세웠다"고 했다.

이어 "나 역시 내 딸에게, 어머니가 나에게 그랬듯 한국인의 근면함, 성실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