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코리아 28일 티오프…사우디 '지원 중단'에 뒤숭숭
디섐보·욘 람 등 스타 플레이어 총출동…2년 연속 한국 개최
코리안 골프 클럽 주목…안병훈·송영한·김민규·문도엽 출격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리브(LIV) 골프가 2년 연속 한국에서 열린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정 지원 중단이 확정되면서 분위기는 작년과 사뭇 다르다.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3000만 달러)는 28일부터 나흘간 부산 아시아드 CC에서 열린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데 이어 2년 연속 한국에서 개최되는 LIV 골프 대회다.
LI 골프는 지난 2022년 '새로운 골프'를 기치로 출범했다. 당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대립각을 세우며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하기도 했다.
특히 '오일 머니'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넉넉한 자금 지원을 받아 매 대회 '메이저급'의 '돈 잔치'를 벌였다. PIF는 출범 이후 약 50억 달러(약 7조 3800억 원) 이상의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LIV 골프의 출범에 PGA투어도 상금 규모를 크게 늘리는 등 '맞불'을 놨고, 두 투어가 통합에 합의하는 등 LIV 골프의 물량 공세가 어느 정도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LIV 골프는 다음 달이면 출범 4주년을 맞지만, '5주년'은 불투명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 초 미국-이란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중동 정세가 크게 변화했고, 지난 1일 PIF는 올 시즌을 끝으로 LIV 골프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LIV 골프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나서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모양새다. 선수들 역시 투어의 존폐가 불확실해지면서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일단 올 시즌 계획된 투어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LIV 골프가 재반 비용을 줄이는 등 벌써 '긴축 재정'에 나서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이번 대회엔 총 5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4명으로 이뤄진 13개 팀 52명의 선수에 5명의 와일드카드 선수가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경쟁한다.
디섐보와 존슨, 람 등 LIV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디섐보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올해 새롭게 만들어진 '코리안 GC'도 관심사다. 한국, 한국계 선수들로 이뤄진 팀으로, 지난해 LIV 골프 코리아를 개최한 뒤 한국의 골프 열기에 주목해 만들어졌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코리안 GC는 안병훈(35), 송영한(35), 김민규(25)에 문도엽(35)이 새롭게 합류했다. 앞선 대회까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포함됐으나 문도엽이 새로운 멤버로 나서게 됐다.
문도엽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JPGA)투어 경북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현재 KPGA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팀 순위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코리안GC는 선수 교체로 반등을 꾀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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