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 위닝 버디' 문도엽, KPGA 경북 오픈 우승…통산 6승
14언더파 기록, 최종일 7타 줄인 문동현과 한 타 차
"연장 생각했는데 생각 못한 좋은 샷 나왔다"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문도엽(35·DB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경북 오픈(총상금 7억 원)에서 마지막 홀 버디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문도엽은 17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문동현(13언더파 271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 원.
지난해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9월 파운더스컵 등 2승을 차지했던 문도엽은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6승째를 수확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박상현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문도엽은, 전반에 박상현이 흔들리는 사이 3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문도엽의 우승이 점쳐졌는데, 문동현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13언더파로 경기를 마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 타 차 선두를 유지하던 문도엽은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문동현과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16번홀(파4)에서도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앞서 가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승부를 갈랐다. 문도엽은 티샷과 세컨드샷을 잇달아 러프에 떨어뜨려 위기를 맞았는데, 그린 왼쪽 러프에서 31m를 남기고 친 칩샷을 홀컵 60㎝ 앞에 떨구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가볍게 버디를 성공시킨 문도엽은 우승을 확정했다.
문도엽은 경기 후 "18번홀에서 세 번째 샷이 너무 어려운 위치에 놓여 연장 승부 생각까지 했다"면서 "믿지 못할 정도로 정말 좋은 샷이 나왔고 버디를 잡으며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2승을 했지만 시즌 중반 기복 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대상 경쟁에서 멀어졌다"면서 "올 시즌은 아시아투어까지 병행하지만 페이스가 괜찮다. 이번엔 일관성 있는 플레이로 대상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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