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마스터스, 후반 나인홀에서 승부 갈렸다…'마의 11번홀'
11번홀 역대 스코어 가장 나빠 고전…10번·4번홀 순
그린 앞 개울 흐르는 12번홀도 변수 만들어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역대 대회는 후반 나인 홀에서 승부가 갈리는 일이 많았다. 이번에도 '전통'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9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해 나흘간 펼쳐진다.
마스터스는 올해로 90회째 매번 같은 코스에서 대회가 열린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선수들이 한 번쯤 서고 싶은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올해 마스터스는 파72, 7565야드 전장으로 세팅됐다. 마스터스의 홀 별 길이는 155야드에서 585야드까지 5야드 단위로 길이가 정해진다.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모든 홀이 다양한 이유로 리노베이션되고 개조됐다. 선수들의 비거리와 기량이 좋아지면서 대체로 홀이 길어지는 경향이다. 3년 전 13번 홀이 35야드 길어졌고, 2년 전엔 2번 홀이 10야드, 올해는 17번 홀의 티 앞쪽을 12야드 줄이면서 전장 450야드로 치른다.
마스터스 조직위원회는 1942년부터 매년 홀 별 스코어를 집계해 왔다. 이에 따르면 선수들은 후반 나인 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중에서도 아멘 코너가 시작되는 11번 홀(파4 520야드)은 평균 4.303타로 가장 어렵게 경기 됐다. 후반 나인이 시작되는 10번 홀(파4 495야드)은 4.296타로 두 번째로 어려운 홀이었다.
세 번째로 어려운 홀은 전반 4번 홀(파3 240야드)로 3.282타가 나왔다. 이어지는 5번 홀(파4 495야드)이 다섯 번째로 어려워 전반 나인에서 타수를 잃지 않아야 할 두 개의 연속 홀이다. 네 개의 파3홀 중에서 유일하게 지금까지 한 번도 홀인원이 나온 적이 없는 가장 긴 홀이다.
‘골든벨’이란 별칭이 있는 아멘 코너 두 번째인 후반 12번 홀(파3 155야드)은 개울이 그린 앞에 흐르는 홀로 이 곳에서 역대 대회 수많은 승부의 변수가 있었다. 코스에서 가장 낮은 지점인데 바람이 제멋대로 불어서 전장은 짧아도 선수들은 파를 지키느라 애먹었다. 평균 타수 역시 3.267타로 역대 4번째 어려운 홀로 꼽혔다.
아멘 코너 마지막인 13번 홀(파5 545야드)은 왼쪽으로 도그레그 되는 홀인데 평균타수 4.775타로 역대 두 번째로 쉬운 홀이다. 하지만 이 홀 역시 그린 앞으로 개울이 있어 자칫 실수하면 공이 물에 빠지는 참사를 겪는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선두를 달리다가 이 홀에서 세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렸다.
반면 쉬운 홀은 파5에 집중됐다. 여기서 버디를 잡아야 타수를 줄이게 된다. 가장 쉬운 홀은 가장 긴 2번 홀(파5 585야드)이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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