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언더파' 김효주, LPGA 파운더스컵 첫날 선두…루키 이동은 2위(종합)

김효주 '노보기' 맹타…"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하겠다"
임진희 3위·윤이나 최혜진 6위 등 한국 선수들 활약

김효주(31).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효주(31·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 헤이츠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한 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출전 선수 144명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LPGA투어 통산 7승의 김효주는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이 대회 전까지 올 시즌 2개 대회에 출전했고 혼다 타일랜드에서 3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김효주는 이날 쾌조의 샷감을 과시했다. 그는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7번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으로 나섰다.

후반에도 김효주의 기세는 이어졌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그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2온 이후 이글 퍼트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는 경기 후 "태국에서 샷감이 더 좋았는데, 오늘 의외로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면서 "전반적으로 경기 운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잘 풀렸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동은(22). ⓒ AFP=뉴스1

'루키' 이동은(22)도 첫날 호조를 보였다. 이동은은 이날 버디 7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김효주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2년간 1승을 기록한 이동은은 올 시즌 Q스쿨을 거쳐 미국 무대 시드를 확보했다.

2주 전 중국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르며 공동 39위를 기록했던 그는, 미국 본토에서 치르는 첫 경기에서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진희(28)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6타를 기록, 폴리 맥(독일),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윤이나(23). ⓒ AFP=뉴스1

'LPGA 2년 차' 윤이나(23)도 4언더파 68타 공동 7위로 활약했고, 우승 없는 선수 중 통산 상금 1위를 달리는 '무관의 여왕' 최혜진(27) 역시 같은 순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첫 출격에 나선 '덤보' 전인지(32)도 3언더파 69타 공동 9위로 전지원(29), 주수빈(22) 등과 함께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톱랭커들이 대거 출격했는데 한국 선수들 외에는 첫날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 70타 공동 28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이븐파 72타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노예림(미국)은 첫날 7오버파로 크게 부진, 공동 138위에 그쳤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