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데뷔 앞둔 이승택 "시드 유지가 우선 목표…아이언샷으로 승부"
"매킬로이와 동반 라운드 기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를 앞둔 '불곰' 이승택(31)이 PGA 투어 시드 유지를 2026시즌 목표로 설정했다.
이승택은 16일(한국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소니 오픈(총상금 91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를 하루 앞둔 15일 이승택은 국내 취재진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감회가 새롭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회 현장에 오니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경쟁하기 위해 어떤 샷이 필요한지 연구하고 연습하고 있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이승택은 지난해 콘페리 투어(2부)에서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 6번 등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 콘페리 투어 포인트 13위에 오르며 상위 20위까지 주는 PGA 투어 진출권을 획득했다.
꿈의 무대를 앞둔 이승택은 "PGA 투어는 오랫동안 꿈꾼 곳이다. 이곳에서 조금 더 잘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실력을 쌓는 것이 목표"라면서 "더 나아가 우승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우선 목표는 PGA 투어 풀타임 시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루키로 시즌을 맞이하는데, 최대한 많은 대회에 나가면서 많이 경험하고 싶다"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 세심해져야 한다. 또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정신적으로 버텨야 한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는 매 시즌 페덱스컵 랭킹 100위 이내에 진입한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풀타임 시드를 부여한다.
생존하기 위해 이승택은 자기 장기인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그는 "PGA 투어의 단단한 그린에 맞춰 탄도가 높은 아이언샷 연습을 많이 했다. 코스난이도가 어려워 높은 탄도가 필요하다. 또한 정확한 어프로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앞둔 이승택은 특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동반 라운드를 꿈꾼다.
이승택은 "매킬로이와 함께 라운드하고 싶다"면서 "매킬로이와 함께 경기한다면 외로운 PGA 투어에서 어떤 방법으로 매 시합을 준비하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골프를 제일 잘 치는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도 함께 플레이하고 싶다. 최근 연습 라운드 때 스피스와 함께 했는데, 많은 것을 느꼈다"며 "스피스가 한국 선수들과 친해서 호의적으로 다가와 여러 가지 알려줬다. 이런 상황이 신기해서 어안이 벙벙했다"고 웃었다.
이승택은 대회 첫날 챈들러 필립스(미국), 존 패리(잉글랜드)와 한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필립스는 지난 시즌 PGA 투어 톱1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으며 페덱스 랭킹 94위를 마크했다. 패리는 DP 월드투어에서 2승을 달성, 올 시즌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 나선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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