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떠난 켑카, 파머스 인슈어런스 참가…4년 만에 PGA 복귀

자선기금 73억원 기부…곧바로 PGA 투어 합류

PGA 투어로 복귀한 브룩스 켑카.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리브(LIV) 골프를 탈퇴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달 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통해 복귀한다.

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PGA 투어에 돌아올 수 있도록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켑카는 이 프로그램 덕에 오는 29일 개막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켑카는 지난 2022년 3월 발스파 챔피언십 이후 약 4년 만에 PGA 투어에 출전하게 됐다.

메이저 대회 우승 5회를 포함해 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달성했던 켑카는 지난 2022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다.

LIV 골프에서도 5승을 기록한 켑카는 지난해 12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LIV 골프에서 탈퇴했다.

앞서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에게 약 1년 동안 투어 대회에 나올 수 없도록 징계를 내렸던 PGA 투어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켑카의 복귀를 허용했다.

PGA 투어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은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원하는 팬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신설됐다"면서 "PGA 투어를 더 강하게 만드는 규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6시즌에만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복귀 회원 프로그램' 적용 대상은 PGA 투어에서 최소 2년 이상 활동을 중단했던 선수 중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들이다. 이에 해당하는 선수는 켑카 외에 현재 LIV 골프 소속인 욘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있다.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통해 돌아온 선수는 올해 페덱스컵 보너스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5년 동안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에 따른 보너스도 받지 못한다. 이와 별개로 켑카는 자선기금 500만달러(약 73억)를 내기로 했다.

켑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릴 때부터 PGA 투어에서 뛰는 것을 꿈꿨다. PGA 투어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