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LIV 골프 프로모션 포기…KPGA 투어에 집중

"기본으로 돌아가 경쟁력 키우겠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로 복귀하는 장유빈.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LIV(리브) 골프에서 활약했던 장유빈(23)이 2026 LIV 프로모션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202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집중한다.

장유빈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16일 "장유빈이 내년 1월 예정된 2026 LIV 프로모션의 대회 출전 신청을 안 했다. 대신 2026시즌 KPGA 투어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일부 아시안투어 출전을 병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회복, 향후 다양한 해외 무대 진출을 단계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빈은 지난해 K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대상 등을 차지, 사상 최초의 6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PGA TOUR 퀄리파잉(Q) 스쿨 파이널 진출권을 포기하고 리브 골프에 합류했다.

그러나 장유빈은 리브 골프 13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영국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21위였으며 30위 이내의 성적을 낸 것도 4번에 그쳤다. 결국 장유빈은 포인트 랭킹 53위에 머물며 상위 48명에게 주어지는 2026시즌에도 리브 골프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장유빈은 "LIV 골프 경험은 중요한 자산이었다"면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KPGA 투어에서 대회마다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통해 차근차근 경쟁력을 쌓아가고, 준비되면 더 큰 무대에 도전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오는 1월 3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1개월 반 동안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