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아니카 드리븐 둘째 날 공동 3위…공동 선두와 1타 차

윤이나는 최혜진과 공동 21위
트럼프 대통령 손녀, 최하위로 컷 탈락

LPGA 유해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달러) 둘째 날에도 선두권을 유지했다.

유해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한 린 그랜트(스웨덴), 그레이스 김(호주)에 1타 뒤진 채 제니퍼 컵초(미국)와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유해란은 지난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1위 유지) 우승으로 LPGA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톱10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고, 세 차례 컷 탈락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2일 끝난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한 뒤 휴식을 취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선두권에 자리,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있다.

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3번홀(파3)과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17번홀(파5)에서 이날 두 번째 보기를 범해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윤이나(22)와 최혜진(26)은 나란히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현재 윤이나의 CME 글로브 포인트는 63위다.

첫날 1오버파로 부진했던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다(미국)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면서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손녀인 카이 트럼프는 이날 5타를 잃어 최종 합계 18오버파 158타,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