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아니카 드리븐 1R 단독 선두…'골프광' 트럼프 손녀는 꼴찌

6언더파 64타 기록…2위 그레이스 김에 한 타 차
카이 트럼프, 버디 없이 13오버파 부진

유해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해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5언더파 65타를 기록한 2위 그레이스 김(호주)에 한 타 앞선 유해란은 LPGA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1위 유지) 우승으로 LPGA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올렸다.

올해 우승 포함 세 차례 톱10에 그치는 등 CME 글로브 포인트 24위로 주춤했던 유해란은 이날 최고의 경기력을 펼쳤다.

그는 평균 비거리 258야드(약 235.9m)를 기록하면서 페어웨이 안착률 100%, 그린 적중률 83.3%로 안정적인 샷 감각을 선보였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유해란은 1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4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17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만회했다.

흐름을 바꾼 유해란은 4번홀(파4)부터 7번홀(파5)까지 4연속 버디에 성공,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첫날 일정을 마쳤다.

유해란. ⓒ AFP=뉴스1

유해란은 "그동안 약했던 플로리다에서 좋은 스코어를 내서 기쁘다. 샷과 퍼트 모두 다 좋아서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며 "페어웨이가 좁고 벙커가 많아서 3번 우드를 많이 쳤고, 그래서 페어웨이에 공을 많이 올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니퍼 컵초(미국)가 4언더파 66타로 3위에 자리한 가운데 이소미(26)는 3언더파 67타를 쳐서 사이고 마오(일본), 찰리 헐(잉글랜드),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윤이나(22)는 최혜진(26), 이미향(32), 신지은(24)과 함께 1언더파 69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현재 윤이나의 CME 글로브 포인트는 63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넬리 코다(미국)는 1오버파 71타로 주춤,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 ⓒ AFP=뉴스1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다.

고등학생이자 아마추어 선수인 카이 트럼프는 버디 없이 보기 9개와 더블보기 2개로 13오버파 83타를 기록, 출전 선수 108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카이 트럼프는 "예상보다 많이 긴장했지만 좋은 샷도 많이 쳤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