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 줄인 윤이나, LPGA 첫 톱10 보인다…토토 재팬 3R 공동 10위

버디 6개·보기 1개 묶어 5언더파, 이소미 등과 동률
신지애는 공동 6위…5계단 하락

LPGA 투어의 윤이나.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후 부진을 거듭한 윤이나(22)가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인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에서 첫 톱10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8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이소미(26) 등과 공동 10위에 오르며 LPGA 투어 첫 톱10 진입 전망을 밝혔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타이틀을 휩쓴 윤이나는 지난해 LPGA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윤이나 스스로 신인왕을 목표로 잡는 등 당당한 자신감으로 LPGA 무대에 도전했지만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윤이나는 아직 우승은커녕 톱10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1위다.

이번 대회에서 만약 톱10에 진입하면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상위 60명에게 주어지는 최종전 출전과 더불어 2026년 풀시드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윤이나는 현재 CME 랭킹 67위다.

둘째 날까지 공동 41위에 머물며 부진했던 윤이나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5번홀(파3)과 1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를 높인 윤이나는 1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3번홀(파3)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어 6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여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신지애(37)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적어내며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공동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하타오카 나사, 유나 아라키(일본)와는 5타 차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