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윤이나, LPGA 토토 재팬 첫날 공동 53위 부진

신지애, 단독 3위…공동 선두와 1타 차

LPGA 투어 윤이나.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풀시드 확보를 노리는 윤이나(22)가 LPGA 투어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인 토토재팬 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 첫날 부진했다.

윤이나는 6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풀시드 자동 확보를 위해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을 끌어 올려야 하는 윤이나 입장에서는 아쉬운 첫날 결과다.

2026시즌 풀시드를 얻기 위해서는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80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윤이나는 현재 67위다.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성적이다.

또한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CME 랭킹 60위 이내에 들기 위해서 더 높은 성적이 필요하다. 최종전까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아니카 드리븐까지 2개 대회만 남았는데, 윤이나는 두 대회 가운데 한번은 톱10에 진입해야 한다.

하지만 윤이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윤이나는 13번홀(파5)과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절치부심한 윤이나는 16번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이고, 1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5번홀(파4)에서도 버디에 성공했다.

하지만 윤이나는 7번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하면서 이븐파로 첫날을 마쳤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서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신지애(37)가 선전했다. 신지애는 버디 7개, 보기 1개를 적어내 6언더파 6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한 야마시타 미유, 하타오카 나사(이상 일본)와는 1타 차에 불과하다.

지난주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해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다승을 작성한 야마시타는 안방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올해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더불어 야마시타는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 동시 석권도 노린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