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롯데 2군 감독 아들 김재호, 프로 데뷔 17년 만에 첫 우승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김재호(47)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호는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273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정상에 섰다.
황중곤, 최진호, 이유석과 함께 연장 승부를 펼친 김재호는 첫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2008년 KPGA 투어 대회에서 데뷔한 후 처음으로 정규 투어 우승을 차지한 그는 우승 상금은 2억 원도 받았다.
2012년 KPGA 선수권 공동 2위와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었던 김재호는 투어 입문 후 201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 2군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한 그는 우승 확정 후 김용희 감독의 이름이 적힌 롯데 유니폼을 입고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한편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올해 4승째에 도전한 옥태훈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7위로 미끄러졌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27위 이상을 달성하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하는 옥태훈은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수상자가 됐다.
그는 2억 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202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 등의 혜택을 받는다.
디펜딩 챔피언 이승택은 8오버파 296타로 부진, 4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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