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KPGA 투어 더 채리티클래식 1라운드 단독 선두

9언더파 63타…2위 문경준과 2타 차

이수민.(KPGA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수민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클래식(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를 단독 1위로 마쳤다.

이수민은 16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70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수민은 전반 2~4번 홀에서 버디와 이글을 연달아 낚으며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고,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순항했다.

경기 후 이수민은 "모든 것이 잘 풀린 경기였다. 18홀 전부 그린에 올렸다"면서 "초반에 찬스가 많았고 대체로 잘 살렸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실수는 없어서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 2013년 군산CC오픈 1승을 포함해 투어 5승을 기록 중인 이수민은 지난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이번 대회 전까지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톱10 한 차례, 컷 통과도 3차례에 불과할 만큼 부진했던 이수민은 "연습을 꾸준히 했고 샷이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는데 성적은 잘 나오지 않아서 나도 의문"이라면서 "이 시기를 잘 견뎌낼 것이다. 상황에 너무 의미 부여 하지 않고 그날그날 경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1라운드를 선두에서 잘 끝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퍼트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남은 3일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수민에 이어 문경준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6언더파 66타를 작성한 이동환, 허인회, 김민수가 공동 3위를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우영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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