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루키' 김민솔,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우승…시즌 2승
최종 합계 51점…방신실 이후 2년 만에 데뷔 시즌 2승 달성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특급 루키'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민솔은 4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 16점을 쓸어 담아 최종 합계 51점으로 우승했다.
51점은 2021년 초대 챔피언 이정민과 같은 대회 최다 점수 타이기록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파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을 주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지난 8월 추천 선수로 나온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프로 우승을 따낸 김민솔은 한 달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신인이 데뷔 시즌 2승 이상을 따낸 건 2023년 방신실 이후 2년 만이다.
김민솔은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지만 시즌 중반 이후 KLPGA 투어 시드를 받아 최소 출전 요건(시즌 50% 이상 출전)을 채우지 못해 신인왕 대상자에서는 빠진다.
전날까지 버디 19개를 몰아쳤던 김민솔은 이날도 8개의 버디를 낚아 4라운드 합계 27개의 버디를 쏟아부었다.
선두 문정민에 2점 차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민솔은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역전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이후 4번부터 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때려 3점 차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다.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5점 차 선두를 달리던 김민솔은 박혜준과 홍진영에게 2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13번 홀(파3) 버디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경쟁자들의 추격 속에 접전을 이어간 김민솔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뽑아내 다시 3점 차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2위는 박주영과 방신실(48점)이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문정민은 이날 보기 3개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끝에 9위(42점)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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