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성유진, 하이트진로 2R 공동 선두…윤이나 11위 도약

나란히 6언더파 공동 선두…이예원 시즌 4승 도전
'3언더파' 윤이나, 52위→11위 수직 상승

이예원(22).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예원(22)과 성유진(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예원과 성유진은 26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나란히 5언더파를 추가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된 이예원, 성유진은 전날 공동 10위에서 나란히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는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했다. 특히 후반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높였다.

이예원은 올 시즌 5월까지 7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으나 여름을 거치며 부침을 겪고 있다. 6월 이후 출전한 11개 대회에선 '톱10'이 2차례에 그쳤고, 지난주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각종 지표에서 1위를 달렸지만 현재는 상금 4위, 대상포인트 6위, 평균타수 10위 등으로 처져있다.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4번째 우승과 함께 다시금 타이틀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

성유진(25).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께 선두에 오른 성유진은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그는 이날 전반엔 1언더파에 그쳤으나, 후반 들어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이예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LPGA투어 통산 3승의 성유진은 2024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했다가 올 시즌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올 시즌엔 아직 우승이 없고 8월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다만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5'를 기록하는 등 샷감이 올라오고 있어 내심 이번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성유진과 이예원의 뒤를 이어 상금 1위 노승희(24)가 5언더파 139타로 한 타 차 단독 3위에 올랐다.

대상, 평균타수 1위인 유현조(20)는 3언더파 141타로 박혜준(22), 홍정민(23)과 함께 공동 4위다.

윤이나(22).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국내를 찾은 윤이나(22)는 2라운드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윤이나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황유민(23), 방신실(21) 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마크했다.

전날 공동 52위에 그쳤던 윤이나는 단숨에 순위를 높여 남은 3, 4라운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수지(29)는 중간합계 8오버파로 부진, 컷 마지노선(7오버파)에 한 타 차로 컷 탈락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