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시즌 2승 도전
중간합계 5언더파…공동 2위 이민지·성유진에 한 타 앞서
언더파 단 8명 그쳐…상금 2위 홍정민 12오버파 컷 탈락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박혜준(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혜준은 19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된 박혜준은 이틀째 선두를 유지했다. 그 뒤를 이민지(호주)와 성유진(25·이상 4언더파 140타)이 한 타 차로 쫓고 있다.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박혜준은 올 7월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일궜다. 이번 대회에선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1번홀(파3)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혜준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 5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이후 남은 홀도 파를 기록하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박혜준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혜준은 16번홀(파3)에서 곧장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박혜준은 17번홀(파5)에서 4m 거리 버디 퍼트를 잡은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민지와 성유진은 나란히 4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높였다.
세계랭킹 4위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1승을 기록 중인 이민지는 메인스폰서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 매년 출전하고 있다.
그는 2021년과 2023년엔 준우승, 지난해에 3위를 기록하는 등 매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이번엔 우승을 노린다.
KLPGA투어 통산 3승의 성유진도 오랜만에 선두권에 올라서며 기대감을 높였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이다연은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 중간합계 2언더파로 황민정, 이승연과 함께 공동 5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는 어려운 코스 세팅에 우천 등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선수들이 크게 고전하고 있다. 2라운드까지 언더파가 단 8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 출신의 리디아 고(뉴질랜드), 올 시즌 3승의 이예원(22)도 2오버파 20위로 간신히 버텼다.
컷 마지노선은 5오버파다. 올 시즌 2승으로 상금, 대상 2위를 달리는 홍정민(23)은 이틀간 12오버파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싱손 마리아 라파엘라(필리핀)는 2라운드까지 무려 20오버파를 쳐 출전 선수 105명(기권 2명 제외)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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