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읏맨 오픈 12일 개막…'혼전 양상' 개인 타이틀 경쟁 치열
상금 1위 노승희·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 각축전
시즌 초반 3승 이예원 불참…박성현 출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초반에 치고 나갔던 이예원(22)이 주춤하는 사이 노승희(24), 유현조(20), 홍정민(23) 등이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개인 타이틀을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남은 대회 하나하나의 성적이 중요한 가운데 이번 주 개막하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의 성적이 개인 타이틀 경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은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 포천의 포천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현재 상금 부문 1위를 기록 중인 노승희는 타이틀 방어와 함께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우위를 노린다.
노승희는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준우승 3회, 3위 1회를 차지하는 등 놀라운 샷 감각을 뽐내는 중이다. 올 시즌 전체를 통틀어서도 20개 대회에 출전, 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10차례 진입했고, 단 1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다.
꾸준한 경기력 덕에 노승희는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상금 10억원을 돌파(10억8768만원)하며 상금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부문 선두를 더욱 굳히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 유현조와 경쟁할 수 있다.
노승희는 대회를 앞두고 "작년보다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감회가 새롭다. 지난해 좋은 기억을 떠올리면서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은 일정은 체력적인 부분이 성적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 잘 먹고 잘 쉬면서 현재 좋은 샷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승희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지난 7일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유현조다. 유현조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부문 3위에 자리했다.
유현조는 "현재 샷 감각이 나쁘지 않다. 안주하지 않고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겠다"면서 "목표인 시즌 2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컷 탈락,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 모두 1위 자리를 내준 홍정민(23)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개인 타이틀 선두 탈환을 노린다.
시즌 초반 3승을 쓸어 담으면서 개인 타이틀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던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 불참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SONY JLPGA 챔피언십(총상금 2억엔)'에 나선다.
하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성현(32)이 출전한다.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나섰던 박성현은 약 1개월 만에 국내 무대로 다시 돌아와 우승 경쟁에 나선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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