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전 vs 개인전" 질문에 가르시아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욘 람 "둘 다 놓칠 수 없어…팀전은 이겨도 져도 기쁨 있어"
가르시아 "韓 골프 고속 성장 기대"…니만 "많은 관심 부탁"

리브 골프 코리아에 나서는 레기온 13의 존 람(왼쪽부터)과 토크 GC의 호아킨 니만, 파이어볼스 GC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3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4.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같은 질문이다."

'개인전과 팀전 중 어떤 우승이 더 좋냐'는 질문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위트있게 받아쳤다. 개인전과 팀전이 동시에 펼쳐지는 리브(LIV) 골프에서는 둘 중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의미다.

리브 골프는 5월 2일부터 사흘간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리브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에 앞서 30일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가르시아와 호아킨 니만(칠레), 욘 람(스페인) 등 리브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각 파이어볼스 GC, 토크 GC, 레기온 13 팀의 '캡틴'이기도 하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람은 지난해 리브 골프에서 2승을 달성한 뒤 올 시즌엔 개인전 우승이 없다. 하지만 그가 속한 레기온 13은 2승을 달성해 현재까지 팀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개인전 우승과 팀전 우승 중 어떤 게 더 좋은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람이 미소를 지으며 답변을 준비하는 찰나, 옆에 있던 가르시아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같은 질문"이라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리브 골프 코리아에 나서는 레기온 13의 존 람이 3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함께 웃은 람은 "사실 둘 다 놓칠 수 없다. 팀이 잘하려면 결국 개인이 잘해야 하고, 팀이 잘할수록 나 역시 잘 받쳐줘야 한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몇 번의 운이 따랐는데, 올해도 운만 조금 받쳐주면 언제든 개인전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팀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람은 "팀전은 팬층을 좀 더 늘릴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 역시 프로 전향 전 팀전을 즐겼고 잘했던 기억이 난다. 승패와 관계없이 함께한다는 기쁨이 있다"고 했다.

람은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우승이 없다고 해서 조바심이 나진 않는다. 매 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이라는 아름다운 코스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했다.

리브 골프 코리아에 나서는 레기온 13의 존 람(왼쪽부터)과 토크 GC의 호아킨 니만, 파이어볼스 GC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3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가르시아는 한국 골프에 대한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 골프가 지난 10여년 간 고속 성장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여성뿐 아니라 젊은 남성 선수들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다"면서 "스스로를 믿고 지속해서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리브 골프에서도 기대된다"고 했다.

올 시즌에만 개인전 3승을 기록 중인 니만도 "한국 팬들의 골프 사랑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면서 "팬들이 인도어 연습장이나 각종 첨단 장치로 연습한다는 것을 접했다. 이번 주 리브 골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