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유망주' 김민수·정민서, 대만 아마추어선수권 남녀부 우승
김민수 연장 끝 안성현 따돌려…정민서는 6타 차 여유있게 정상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골프 유망주 김민수(17·호원방통고)와 정민서(19·한국체대)가 2025 대만아마추어선수권에서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김민수는 25일 대만 가오슝의 신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안성현(16·신성고)과 동타를 이뤘으나 연장 첫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민수는 "대만에 처음 와서 어색한 게 많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과 같은 조에 편성돼 좋았다"면서 "(안)성현이와 해외에서도 경쟁할 수 있어 뿌듯했고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장전에서 패한 안성현이 2위, 최준희(20·한국체대)가 단독 3위에 오르는 등 한국은 출전 선수 3명이 '톱3'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부에선 정민서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2위 크리차냐 카오파타나스쿨(태국·5언더파 283타)을 6타 차로 압도하고 우승했다.
정민서는 "끝까지 모든 샷에 집중해서 플레이한 게 주효한 것 같다"면서 "한국 대표로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해 더 뜻깊고, 앞으로도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함께 참가한 오수민(17·신성고)은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3위에 올랐다.
대만아마추어선수권대회는 대만골프협회가 1990년부터 주최하고 있으며 APGC(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 회원국의 아마추어 선수 120명(남·여 각 60명)이 참가하는 대회다.
김형태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고맙다"면서 "올 초 진행한 해외 전지훈련의 결실을 보아 기쁘다. 앞으로도 선수 개개인의 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본인의 장기를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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