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택, PGA 2부 바하마 골프 대회서 첫날 공동 45위
일몰로 13번홀까지 진행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을 노리는 이승택(30)이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두 번째 대회를 공동 45위로 시작했다.
이승택은 20일(한국시간)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의 더 아바코 클럽(파72)에서 열린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쳤다.
이날 경기는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이승택은 13번홀까지 1타를 줄여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이승택은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데뷔, 2017년에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 최종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적어내 역대 KPGA 투어 18홀 최저타수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데뷔 10년 차였던 지난해에는 2024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탄탄한 하체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장타를 쳐 '불곰'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승택은 2024시즌 KPGA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이 끝난 뒤 제네시스 포인트 5위를 기록, PGA 투어 Q스쿨 2차전 응시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Q스쿨에서 최종 1언더파 279타, 공동 14위로 콘페리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첫 콘페리투어 출전인 바하마 골프 클래식에서 공동 39위로 무난한 성적을 낸 이승택은 두 번째 대회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글을 2개나 기록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이승택은 KPGA를 통해 "바하마 골프 클래식은 KPGA투어 데뷔전만큼 떨렸는데 그래도 중위권에 들어 자신감을 얻었다"며 "드라이버샷을 비롯한 롱게임은 잘 됐지만, 150야드 안쪽 거리에서 버디 확률이 낮았다. 이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티샷과 벙커샷은 콘페리투어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 KPGA투어의 경험들이 좋게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주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남겼다.
한편 함께 출전한 노승열(34)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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