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PGA투어 Q스쿨 첫날 공동 30위…합격 '커트라인'에 3타 차

Q스쿨 예선 거쳐 최종전…재기 절실해
이승택 42위, 노승열·김성현 컷탈락 위기

배상문(38).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배상문(38)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첫날 공동 30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배상문은 출전 선수 130명 중 공동 30위로 대회를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경기로 열리며 소그래스 컨트리클럽과 TPC 소그래스 다이스 밸리 코스(파70)에서 번갈아 경기 한다. 차기 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얻기 위해선 공동 5위 이내에 진입해야 한다.

첫날 공동 3위가 4명이 나온 가운데, 이들은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배상문과의 격차는 3타 차다. 남은 사흘간 역전을 노릴 수 있는 격차다.

2013년과 2014년 연거푸 PGA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배상문은 2017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론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재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비롯해 어느 투어의 시드권도 가지고 있지 못한 그는 올 시즌엔 여러 투어에서 조건부 시드 혹은 초청선수 등의 자격으로 대회에 나섰다.

Q스쿨 예선전을 통과하며 최종전까지 오른 그는 이번 대회에서 5위 이내에 진입해 내년 시즌 재기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K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이승택(29)은 소그래스 컨트리클럽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42위 올랐다.

반면 김성현(26)은 2오버파 72타 공동 70위, 노승열(32)은 6오버파 76타 공동 146위에 그쳐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Q스쿨 최종전은 2라운드를 마치고 출전 선수의 절반인 85명을 탈락시킨다.

한편 1라운드에선 코리 숀(미국)이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리키 워런스키(미국)가 4언더파 66타로 뒤를 이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