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AAAC 우승…"희망 잃지 않고 도전 할 것"

2025년 KPGA와 G4D투어 병행 예정

세계 장애인 골프투어(G4D투어) 호주 올 어빌리티 챔피언십(AAAC) 우승을 차지한 이승민. (볼미디어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자폐성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27)이 세계 장애인 골프투어(G4D투어) 호주 올 어빌리티 챔피언십(AAAC) 정상에 올랐다.

이승민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호주 킹스턴의 히즈 골프 클럽에서 끝난 대회에서 최종 4언더파 21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승민은 지난 2022년 US 어댑티브 오픈 이후 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G4D투어는 DP 월드 투어 주관, EDGA(유럽 장애인 골프투어)의 파트너십으로 운영되는 세계 장애인 골프 투어다. AAAC는 G4D투어 중 하나의 대회로 ISPS 한다 호주 오픈에서 남, 여 대회와 동시에 개최된다.

세계 장애인 골퍼 랭킹(WR4GD) 2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승민은 세계 1위 킵 포퍼트(영국)에게 14타 앞서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승민은 "US 어댑티브 오픈 이후 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이어서 영광스럽다.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를 포함해 제게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주변에 있던 갤러리들의 응원도 힘이 됐다. 많은 박수와 응원 덕분에 재밌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민은 2025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G4D투어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승민은 "장애가 있지만 용기를 내 골프를 하려는 분들이 많아졌다. 그 분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면서 "프로 골퍼로서 세계 장애인 골프 랭킹 1위, 골프 국가대표로서 도전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