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매킬로이, 랭킹 1위 놓고 격돌…도전장 내미는 '코리안 브라더스'

PGA CJ컵 21일 개막…매킬로이 단독 2위 이상이면 1위 탈환
김주형·임성재 등 한국 선수 총출동…KPGA 선수들도 가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 시즌 첫 출격에서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한국 기업인 CJ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선 김주형(20·CJ대한통운)과 임성재(24·CJ대한통운) 등 '코리안 브라더스'도 총출동해 톱랭커들에 도전장을 내민다.

PGA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달러)은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열린다.

2017년 만들어진 이 대회는 2019년까지 제주도에서 개최된 국내 유일의 PGA투어 정규대회였다. 그러나 2020년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고 올해도 마찬가지다.

이 대회엔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좋은 성과를 냈다. 저스틴 토마스와 브룩스 켑카, 매킬로이 등이 이 대회 챔피언을 지냈다.

올해도 지난 시즌 페덱스컵 상위 30명 중 23명이 출전하는 등 톱랭커 대부분이 이번 대회를 새 시즌 첫 대회로 삼고 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 AFP=뉴스1

관심사는 셰플러와 매킬로이의 샷대결이다. 둘 모두 이번 대회가 PGA투어 새 시즌 첫 대회인데 결과에 따라 랭킹 1위가 바뀔 수도 있다. 둘 사이 랭킹 포인트 격차는 0.58점에 불과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매킬로이는 2연패를 달성할 경우 셰플러와 자리를 맞바꿔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단독 2위 이상을 기록하고 셰플러가 우승을 하지 못해도 랭킹 1위 자리가 바뀐다.

매킬로이는 대회 2연패와 함께 2020년 7월 이후 2년3개월만의 세계 1위 복귀를 노리고 있다.

올해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쓸어담으며 랭킹 1위에 오른 셰플러는 지난 시즌 막판부터 부침을 겪고 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선 6타 차의 어드벤티지를 유지하지 못하고 매킬로이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고, 지난달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도 1무3패로 부진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매킬로이가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셰플러의 부진한 성적에 따라 랭킹 1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두 차례 우승을 기록한 토마스와 세계랭킹 5위의 욘 람(스페인), 9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도 주목되는 톱랭커들이다.

이경훈,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왼쪽부터). ⓒ AFP=뉴스1

여기에 맞서는 '코리안 브라더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만 20세의 나이로 PGA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김주형을 필두로 임성재, 김시우(27·CJ대한통운), 이경훈(31·CJ대한통운), 안병훈(31·CJ대한통운),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 등 PGA 출전권을 가진 6명이 모두 출격한다.

프레지던츠컵에 함께 출전하며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등은 톱랭커들과 겨루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샷감이 올라와있다.

PGA투어의 대회 전 파워랭킹에서도 김주형이 7위, 임성재에 12위에 오르며 우승후보로 꼽혔다.

PGA 소속 선수 외에 한국프로골프(KPGA) 소속 선수들도 대거 나선다.

올해 KPGA 선수권 우승자인 신상훈(24·PXG), 2주 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영수(33·PNS홀딩스),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인 서요섭(26·DB금융그룹), 김비오(32·호반건설), 배용준(22·CJ온스타일)과 세계랭킹 상위 자격의 박상현(39·동아제약), 초청선수로 정찬민(23·CJ온스타일)까지 총 13명이 출격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