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두' 김시우 "그립 바꾸면서 후반에 퍼터 자신감 얻었다"

18번홀에선 이글도…"8번 아이언, 임팩트 잘 맞아"

김시우(27·CJ대한통운).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첫날 공동선두에 오른 김시우(27·CJ대한통운)가 퍼터 그립을 바꾸면서 후반 경기력이 좋아졌다며 미소지었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적어내 J.J. 스폰(미국)과 공동선두로 대회를 출발했다.

올 시즌 톱10이 한 번 뿐인 김시우는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이날 전반 1언더파에 그쳤으나 후반에만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13번홀(파4)부터 4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퍼팅 감각이 좋았다.

김시우는 경기 후 "전반에 좋은 플레이로 시작해서 편했는데, 퍼터가 잘 안 들어가서 아쉬웠다"면서 "후반에 그립을 조금 바꾸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몇 개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퍼터 그립이 불편했는데 그대로 써왔다"면서 "오늘 라운드를 하면서 과감하게 바꿔봤는데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바꾼 퍼터 그립으로 버디 행진을 이어가던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샷 이글'의 행운까지 따랐다. 168야드(약 153.6m) 거리에서 친 세컨드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갔고, 이 이글로 인해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김시우는 "풀스윙을 하면 되는 거리였기 때문에 8번 아이언을 잡았다"면서 "임팩트가 잘 맞아들어간 덕에 공이 들어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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