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 세계 1위 웨스트우드, '사우디 지원' 리브 인비테이셔널 합류

"골프만 과민 반응"…PGA에 요청

리 웨스트우드.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골프 전 세계랭킹 1위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리브 인비테이셔널 골프 시리즈에 합류할 전망이다.

AFP 통신은 5일(한국시간) "웨스트우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에 리브 인비테이셔널 골프 시리즈 출전 승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웨스트우드는 PGA에 리브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 출전 승인을 요청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로버트 개리거스,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요청한 바 있다.

웨스트우드는 "모터스포츠 포뮬러원(F1)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인수됐다"며 "골프만 유독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스포츠를 통해 개선하려고 한다"고 리브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출전 이유를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자본을 앞세운 리브 인비테이셔널 개막전은 오는 6월 9일부터 영국에서 펼쳐진다.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규정에 따르면 자신들이 주관하지 않는 대회에 출전하는 회원은 45일 전에 승인 요청을 해야한다.

리브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컷탈락 없이 진행되는 대회다. 따라서 최하위로 대회를 마쳐도 12만달러(약 1억50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리브 인비테이셔널은 아마추어 선수에게도 상금을 지급하는 방침을 세워 유망주들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한편 PGA 투어는 리브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영구 제명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어 리브 인비테이셔널과 갈등이 발생할 전망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