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명예의 전당, 10년 활동 조건 삭제…'통산 27승' 오초아 입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 부여

로레나 오초아.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이 완화되면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입성에 성공했다.

LPGA는 30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 중 '10년 동안 투어 멤버로 활동해야 한다'는 조건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은 포인트로 정해진다. LPGA투어 우승, 시즌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에게 각각 1점을 부여하고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2점을 받는다.

이렇게 최소 27점 이상을 모은 뒤 메이저대회 우승,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상 중 하나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 그리고 LPGA투어 멤버로 10년 이상 활동해야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다.

오초아는 LPGA투어 통산 27회 우승을 차지한 전설이다. 메이저대회에서도 2번 우승을 차지했고 평균타수 1위 4회, 올해의 선수상 4회 등의 업적을 쌓았다. 이런 전리품을 앞세워 2017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지만 LPGA투어에서 활약한 기간이 10년이 되지 않아 명예의 전당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규정이 변경되면서 오초아도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오초아는 LPGA투어를 통해 "소식을 듣고 감동 받았다. 기대하지 못했던 일인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LPGA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도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박인비(34·KB금융그룹)와 넬리 코다(미국)가 소급 적용을 받게 됐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