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프 우승' 슈펠레, 캐디에게 '우승 기념' 반지 선물

잰더 슈펠레의 캐디 오스틴 카이서가 받은 2020 도쿄 올림픽 우승 기념 반지. (카이서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잰더 슈펠레의 캐디 오스틴 카이서가 받은 2020 도쿄 올림픽 우승 기념 반지. (카이서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잰더 슈펠레(미국)가 자신의 캐디에게 우승 기념 반지를 선물했다.

야후 스포츠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여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슈펠레와 그의 가족들이 올림픽 때 함께 했던 캐디 오스틴 카이서에게 오륜기와 성조기 등이 새겨진 우승 기념 반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카이서는 자신의 SNS에 기념 반지 사진과 함께 "올림픽 때 금메달을 받지 못했지만 슈펠레 가족이 내게 선물로 이것을 줬다"는 글을 올렸다.

카이서는 슈펠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할 때부터 전담 캐디로 함께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도쿄 올림픽에 함께 출전, 슈펠레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슈펠레의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카이서는 빈손으로 돌아왔다. 캐디는 프로 대회에서 상금의 일정 부분을 받거나 급여를 받지만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는 따로 메달을 수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슈펠레 가족이 카이서 가족에게 반지를 선물한 것은 그들에게 올림픽 금메달의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슈펠레의 아버지 스테판은 10종 경기 선수 출신으로 올림픽 출전을 꿈꿨다. 하지만 1986년 훈련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한쪽 눈 시력을 잃어 선수생활을 접었다. 슈펠레의 할아버지 라차드는 1935년 독일 육상선수권 우승자였다. 그러나 1936 베를린 올림픽을 2주 앞두고 어깨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