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 러셀 영입한 키움…내야 교통정리가 과제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에디슨 러셀. ⓒ AFP=뉴스1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에디슨 러셀.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내야수를 영입하면서 키움 히어로즈 내야진이 더욱 탄탄해졌다.

키움은 앞선 20일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내야수 에디슨 러셀(26) 영입을 발표했다.

키움은 지난 겨울 영입한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로 고민이 많았다. 모터는 타석에서 기대 이하(타율 0.114)의 모습을 보였고 사생활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키움은 5월말 모터를 방출했다.

대안으로 찾은 선수가 러셀이다.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지명됐던 러셀은 2014년 7월 트레이드로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데뷔한 러셀은 2016시즌 21홈런을 때리며 올스타에 선정됐고 컵스의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 무대를 밟았던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손에 꼽힐 커리어다.

키움은 러셀을 유격수 또는 2루수로 활용할 방침이다. 러셀이 7월말 팀에 합류하면 내야진 교통 정리도 필요하다.

키움은 현재 유격수 자리에 국가대표 김하성이 버티고 있고 2루수에는 서건창과 김혜성이 뛸 수 있다. 3루는 현재 전병우가 담당하고 있고 재활 중인 김웅빈도 있다. 여기에 러셀까지 가세한다면 경쟁은 불가피해진다.

당장 빠지는 선수는 아쉽겠으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지명타자 자리를 돌아가며 활용, 체력 관리를 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올해는 올스타전 휴식기 등이 없어 선수들의 체력 관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러셀은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 러셀의 메이저리그에서 615경기 동안 타율 0.242 60홈런 25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82경기에서 타율 0.237 9홈런 23타점으로 부진했다.

수비에 강점이 있더라도 타석에서도 외국인 타자에 어울리는 화력을 보여줘야 키움에 진짜 플러스가 될 수 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