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 리드, 세계랭킹 11위로 '껑충'…우즈 100위권 진입
더스틴 존슨 59주째 1위…스피스 5위·파울러 6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패트릭 리드(미국)가 세계랭킹에서도 큰 폭의 상승을 일궜다.
리드는 9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5.5848점으로 지난주 24위에서 13계단이 오른 11위가 됐다.
리드는 이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명인열전'에서 거머쥐며 그린재킷을 입은 리드는 세계랭킹에서도 크게 도약했다.
지난 2016년 7위까지 올랐던 적이 있는 리드는 10위권 재진입과 함께 개인 최고랭킹 경신도 노릴 수 있게 됐다.
3년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0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이 대회를 공동 32위로 마친 우즈는 지난주 103위에서 15계단을 뛰어올라 88위가 됐다.
우즈가 세계랭킹 100위권에 들어온 것은 지난 2015년 3월 이후 3년만이다. 우즈는 당시 부상에 신음하며 대회 출전횟수가 적어졌고, 18년6개월만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바 있다. 그해 마스터스에 출전했지만 랭킹은 점점 내려가기만 했다.
한때 1199위까지 찍었던 우즈는 지난해 12월 복귀 이후 꾸준히 랭킹을 끌어올렸고 결국 10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우즈가 컴백 이후 건강상태에 큰 문제없이 대회에 나서고 있는만큼, 꾸준한 출전이 이어진다면 랭킹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59주 째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는 랭킹포인트 9.9740점으로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9,4042점)를 따돌렸다.
마스터스 3위를 기록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존 람(스페인)을 제치고 랭킹 3위로 올라섰다. 대신 람이 4위로 내려갔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5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마스터스 준우승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2계단이 올라 6위가 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7위를 지킨 가운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두 계단이 하락해 8위가 됐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한 계단이 상승해 9위를 마크했고,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9오버파의 악몽을 겪은 뒤 컷 탈락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0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마스터스에 출전해 공동 24위로 선전한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지난주와 같은 51위를 지켰고, 이번주 대회 출전이 없었던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한 계단이 올라 83위가 됐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