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 도전' 스테판 커리, 첫날 4오버파로 최하위권
PGA 2부 웹닷컴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 출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골프 정규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29·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첫날 4오버파를 기록했다.
커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의 스톤브래TPC(파70)에서 열린 웹닷컴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총상금 6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4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커리는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156명의 선수 중 공동 143위에 머물렀다.
NBA에서 2년 연속 MVP에 오르는 등 현재 최강의 자리를 점하고 있는 커리는 골프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평소 70대 타수를 기록하는 '준프로'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은퇴 후 골프선수로 뛰는 것을 고려해봤다"고 말할 정도로 골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달 미국 유명인들의 골프대회인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에도 출전해 4위를 차지하기도 한 커리는 이번 대회 '컷통과'를 목표로 나섰지만, 첫날 성적으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졌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커리는 많은 갤러리들을 끌고 다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프로무대의 벽은 높았다.
커리는 첫홀부터 그린에 공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그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도 연거푸 보기를 기록했지만, 15번홀(파5)에서는 깔끔한 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커리 역시 캐디와 어깨를 부딪히며 자축 세리머니를 펼쳤다.
커리는 16번홀(파3)에서는 파를 기록한 뒤 홀컵에서 공을 집어들다 놓치자 농구 슛 자세를 취해보이기도 했다.
추가 보기 없이 전반을 2오버파로 마친 커리는 후반에도 선전을 이어갔다.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번홀(파5)에서 곧바로 만회했다. 하지만 5번홀(파4)에서는 티샷 미스를 범한 끝에 더블 보기로 한 번에 두 타를 잃었다. 6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로 만회했지만 추가 버디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커리는 마지막 9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잃으면서 4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커리는 경기 후 "놀라운 경험이었다. 공식 대회에서 첫 번째 샷을 하는 건 매우 긴장된 순간이었지만, 내가 원하던 것이었다"면서 "74타를 친 것도 행복한 일이다. 경쟁자로서, 내일은 더 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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