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리디아 고, '은메달 한' 풀까…캐나다 여자 오픈 25일 개막
'올림픽 톱랭커' 총출동…양희영·전인지·김세영도 출격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올림픽 은메달의 '한풀이'에 성공할 수 있을까.
리디아 고는 2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 클럽(파72·668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에 출전한다.
2016 리우 올림픽으로 인해 잠시 쉬어갔던 LPGA투어는 이 대회로 재개된다. 올림픽에 나섰던 선수들 중 LPGA투어 시드가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지난 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1, 2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인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넘지 못했다. 4라운드에서 박인비의 퍼팅은 홀컵에 자석이 달린 듯 쏙쏙 빨려들어갔지만 리디아 고는 난조를 겪었다. 2타차로 시작해 5타차로 끝났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은메달을 차지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은메달이지만 '마지막'이 좋았던 리디아 고는 이어지는 LPGA투어 대회에서 다시금 정상의 자리를 겨냥한다.
가장 큰 적수인 박인비는 없다. 박인비는 올림픽에 출전한 톱랭커들 중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 유일한 선수다. 부상 부위가 아직 완전치 않기 때문에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 대회는 리디아 고와 유독 인연이 많았던 대회이기도 하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인 지난 2012년 만 15세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의 데뷔 첫 LPGA투어 우승이었다.
이듬해인 2013년에는 2위를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면서 2연패를 차지했고, 프로 전향 2년차였던 지난해에도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4년동안 무려 3차례가 리디아 고의 차지였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5승으로 LPGA투어 다승부문 단독선두에 나설 수 있다. 이미 상금,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디아 고로서는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물론 우승으로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앞서 언급했듯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에 출전했던 '톱랭커'들이 총출동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리디아 고에 한 타차로 밀려 동메달을 수확한 펑샨샨(중국)은 주목할 선수 중 하나다. 한동안 LPGA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햇던 펑샨샨은 이번 올림픽에서의 활약으로 다시금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기세가 오른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역시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우승후보다. 루이스 역시 올림픽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최종 공동 4위로 선전했다. 최근 2년 넘게 우승이 없는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징크스'를 끊을 채비를 하고 있다. 루이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에 연장 패배를 한 기억도 가지고 있다.
이밖에 브룩 헨더슨(캐나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노무라 하루(일본) 등도 올림픽에서의 감각을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올림픽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던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올라있다.
박인비는 없지만 '태극낭자군단'도 대거 출격한다. 올림픽에 나섰던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이 모두 출전하고, 이밖에 최나연(29·SK텔레콤), 장하나(24·BC카드), 이미림(26·NH투자증권),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등도 나선다. 유소연은 2014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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