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숫자로 본 프레지던츠컵의 모든 것

프레지던츠컵 우승 트로피. ⓒ AFP=News1
프레지던츠컵 우승 트로피.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세계 남자 골프 '톱랭커'들이 총출동하는 프레지던츠컵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지난 1994년 첫 대회가 시작한 이래 올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인천 송도에서 열리게 된다.

지난 4일까지 주요선수들이 속속들이 입국했고, 이제 '별들의 잔치'는 개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6일부터 이틀간은 양팀의 공식 연습라운드와 사전 기자회견을 갖고, 8일부터 나흘간 '본게임'에 들어간다.

전세계적인 스포츠이벤트 프레지던츠컵의 모든 것을 숫자로 풀어본다.

0 : 대회 상금

프레지던츠컵은 다른 프로대회와 달리 상금이나 참가비가 없다. 대신에 대회로 모아지는 수익은 모두 기부를 한다.

1994년 이후 현재까지 총 기부 금액은 3200만 달러(약 352억 원)를 넘는다.

1 : 아시아 최초 개최

지난 1994년 처음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은 작년까지 10차례 개최됐다. 이 중 7번이 미국에서 열렸고, 나머지 3차례는 호주(1998년), 남아공(2003년), 캐나다(2007년)에서 열렸다. 아시아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2 : 역대 두번째 여성의장

'프레지던츠컵'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대회의 명예 회장은 개최국의 현직 또는 전직 국가원수가 맡는 전통이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의 명예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맡게되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2011년 호주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에 이어 두번째 여성 명예 대회장이 됐다.

4 : 역대 최다 아시아선수 출전

통상 인터내셔널팀의 선수 구성은 호주와 남아공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아시아권 선수들은 주로 추천선수로 1~2명 출전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대회에서는 4명의 아시안 골퍼가 출전한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통차이 자이디(태국), 아니반 라히리(인도), 배상문(한국)까지 4명이다. 이는 지난 2011년(최경주, 양용은, 김경태, 이시카와 료)과 최다 타이 기록이다.

8 : 역대 미국팀이 우승한 횟수

그간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의 절대 우위를 보여왔다. 이번 대회 전까지 총 10차례 치러진 대회에서 미국팀은 8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인터내셔널팀은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1998년(호주, 승)과 2003년(남아공, 무)에만 패배를 면했다.

11 : 역대 최다 출전 선수, 필 미켈슨

역대 프레지던츠컵에서 가장 많은 출전횟수를 보유한 선수는 필 미켈슨(미국)이다. 미켈슨은 1994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한 대회도 거르지 않고 '개근'한 유일한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출전을 확정지으면서 11번째 프레지던츠컵을 맞이하게 됐다.

12 : 각 팀의 구성 인원 수.

양팀은 12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미국은 9월 둘째주 기준 페덱스컵 랭킹 상위 10명, 인터내셔널팀은 세계랭킹 순으로 10명이 출전권을 얻었고, 여기에 단장 추천 선수 2명이 더해졌다.

미국은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 리키 파울러, 지미 워커, 잭 존슨, 짐 퓨릭,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맷 쿠차, 크리스 커크에 추천선수 미켈슨과 빌 하스가 더해졌고, 인터내셔널팀은 제이슨 데이(호주),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 아담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렌든 그레이스(남아공), 마크 레시먼(호주), 아니반 라히리(인도), 찰 슈워젤(남아공), 자이디 통차이(태국), 대니 리(뉴질랜드)에 추천선수로 스티븐 보디치(호주)와 배상문(한국)이 나선다.

한편 미국팀에서는 부상으로 빠지는 퓨릭 대신 J.B. 홈스가 합류했다.

17.5 : 우승을 위한 승점

이번 대회는 총 나흘간 펼쳐진다. 첫날 포볼 5게임을 시작으로 둘째날 포섬 5게임이 펼쳐지고, 셋째날에는 포볼 과 포섬이 각각 4게임씩 열린다.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는 12게임이 진행된다. 각 매치에 걸린 승점은 1점이고, 무승부일 경우 0.5점씩 나눠갖는다.

다시 말해 대회에 걸린 총 승점은 34점. 이에 따라 한쪽팀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소 17.5점이 필요하다. 첫 사흘동안 18점이 걸려있기 때문에 결국 승부는 마지막 날 열리는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한편 역대 프레지던츠컵에서 무승부는 한 차례 나왔고, 가장 적은 격차의 점수차는 1996년의 16.5-15.5(미국승·당시는 32게임)이었다.

18 : 역대 최연소 선수 나이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출전선수는 일본의 이시카와 료다. 이시카와는 지난 2009년 대회에서 18세 21일의 역대 가장 어린 나이로 대회에 나왔다. 이번 대회의 최연소 선수는 미국의 조던 스피스(22)다. 스피스는 가장 어리지만 세계랭킹에서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있기도 하다.

필 미켈슨(미국). ⓒ AFP=News1

25.5 : 통산 최다 승점(필 미켈슨)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답게 미켈슨은 통산 최다 승점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미켈슨은 이전대회까지 10차례 출전해 포섬, 포볼, 싱글매치플레이를 통틀어 47게임을 뛰었고, 20승11무15패를 기록, 혼자서만 25.5점을 획득했다.

미켈슨은 포볼매치 최다 승점(10.5점) 기록과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포섬매치 최다승점(11.5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역대 싱글매치플레이 최다승점 기록은 우즈(6점)가 가지고 있다. 우즈는 8차례의 싱글 매치에서 6승2패를 기록했다.

49 : 역대 최고령 선수 나이

이 대회 역대 최고령 출전 선수는 이번 대회 미국팀의 단장인 제이 하스다. 하스는 지난 2003년 대회에서 49세 353일의 나이로 출전해 이 부문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스는 이번 대회에서 아들 빌 하스를 추천선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대회 최고령 선수는 인터내셔널팀의 통차이 자이디(태국)다. 통차이는 1969년생으로 올해 46세다.

85 : 유일한 한국인선수 배상문의 세계랭킹

배상문은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대회에 출전하는 유일한 한국인이다. 올 시즌 군 입대 논란을 빚으며 힘든 시즌을 보냈던 배상문은 인터내셔널팀 단장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의 선택을 받아 추천선수로 대회에 합류하게 됐다. 배상문은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배상문의 세계랭킹은 85위다. 이는 이번대회에 출전하는 24명의 출전선수 중 가장 낮은 랭킹이다. 한편 미국팀에서 가장 랭킹이 낮은 선수는 빌 하스(28위)다.

starbur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