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힝기스, 17년만의 '윔블던 챔피언'… 여자복식 우승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마르티나 힝기스(35·스위스)가 17년만에 윔블던 테니스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사니아 미르자(인도)와 조를 이뤄 여자복식에 출전한 힝기스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엘레나 베스니야-에카테리나 마카로바(이상 러시아)를 2-1(5-7 7-6 7-5)로 꺾었다.
1990년대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풍미하며 '알프스 소녀'라는 애칭을 얻었던 힝기스는 지난 1998년 여자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려 17년만에 윔블던 챔피언에 복귀했다. 힝기스는 1997년 단식, 1996년과 1998년 여자 복식에 이어 통산 4번째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힝기스-미르자는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5-7로 내주며 끌려갔다.
2세트에서도 접전이 이어졌고 게임스코어 6-6으로 승부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힝기스-미르자는 집중력을 발휘, 마지막 13번째 게임을 따내면서 승부를 최종 3세트로 끌고갔다.
3세트에서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힝기스-미르자는 3세트 한 때 2-5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했다. 연속 세 게임을 따내며 듀스를 만든 힝기스-미르자는 남은 2게임마저 잡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같은날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장-줄리앵 로저(네덜란드)와 호리아 테카우(루마니아)조가 제이미 머리(영국)-존 피어스(호주)조를 3-0(7-6, 6-4, 6-4)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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