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플레이어스' 마지막날 분전…공동 13위

독일 카이머 최종 우승…통산 3승째

최경주(44·SK 텔레콤).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탱크' 최경주(44·SK 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7215야드)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이글 1개, 보기 2개 등을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전날까지 공동 52위에 처져있던 최경주는 마지막날 활약으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크리스 커크,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경주는 1번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파5 2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버디와 보기 하나씩을 추가한 최경주는 9번홀부터 '버디행진'을 벌였다.

9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후반 라운딩 시작과 함께 5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순식간에 20위권으로 올라선 최경주는 이후 4홀에서 파세이브를 하며 더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우승은 독일의 마틴 카이머에게 돌아갔다. 전날까지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게 공동 선두를 달리던 카이머는 마지막 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04타로 짐 퓨릭(미국)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카이머는 이로써 지난 2011년 11월 WGC HSBC 챔피언스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년 6개월만에 개인통산 PGA 세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유로피언 투어에서 거둔 10승을 합하면 13번째 우승이다.

재미교포 케빈 나(31·한국명 나상욱·타이틀리스트)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8위, 배상문(28·캘러웨이)은 4오버파 292타로 68위에 그쳤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