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주' 배드민턴 스타, 재검사도 약물 양성…징계 가능성↑[AG]

현지 매체 "보충제에 들어간 약물일 수 있어…이의 신청할 것"

태국 피차몬 오팟니푸스가 지난 1월 2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마스터즈 배드민턴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 참가한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첫 도핑 적발 사례인 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피차몬 오팟니푸스가 B샘플 분석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태국 언론 '타이 랏'은 29일 "B샘플 검사 결과가 A샘플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차몬에게서 금지 약물이 검출됐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제도핑검사기구(ITA)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차몬의 검체에서 금지 약물인 '푸로세미드'에 대한 비정상 분석 결과(AAF)가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푸로세미드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목록에서 '이뇨제 및 은폐제'로 등재돼 있다. 소변의 양을 늘려 다른 금지 약물의 농도를 낮춰 검출을 어렵게 하는 은폐제로 활용될 수 있다.

A샘플 검사 결과가 나온 뒤 피차몬은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받고 태국으로 귀국했다.

피차몬이 요청한 B샘플 분석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최종 징계 수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지 매체는 "금지 약물이 검출된 이유는 치료약이나 보충제 사용 때문일 수 있다"며 "이 제품의 라벨에는 해당 금지 물질의 성분이 명기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섭취했을 가능성도 있어 이후 이의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년생인 피차몬은 태국 배드민턴의 유망주로 꼽히며 뛰어난 외모로도 인기를 끌어 '태국 공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안세영(삼성생명)을 롤모델이라고 밝힌 바 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