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눈물의 단체전 銅' 성승민, 이번엔 활짝 웃으며 '金銀'[AG]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단체전 은메달
3년 전엔 승마 실수로 개인전 노 메달 등 아쉬움
- 안영준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근대5종 간판 성승민(한국체대)이 3년 전 눈물의 동메달을 딛고 이번에는 활짝 웃으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승민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부 결선에서 펜싱과 장애물 경기, 수영, 레이저런(육상+사격) 합계 1492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성승민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은 같은 국적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데, 성승민은 김은주(강원체육회·7위), 신수민(LH·12위)과 함께 은메달까지 따내며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3년 전 동메달 1개를 땄던 성승민은 이로써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보유하게 됐다.
3년 전 동메달을 따는 순간에는 눈물이 함께했다. 당시 한국 여자 근대5종은 승마에서 김선우를 제외한 성승민, 장하은, 김세희가 모두 실격 처리되면서 포인트를 따지 못했고, 완주에 성공한 김선우만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낙담한 채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경쟁자들의 부진으로 한국의 단체전 동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아쉬워하던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오열하며 값진 동메달을 받아들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성승민은 한국 여자 근대5종 최초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레이스 내내 메달권 경쟁을 펼친 끝에 지난 대회보다 한 계단 높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승민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항저우 대회 때는 승마에서 실수가 나와 개인전 메달도 못 땄고 단체전도 동메달이었다. 이번에는 종목도 장애물로 바뀌었고,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동메달보다 나은) 금메달·은메달로 색깔을 바꾸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개인전이 다 끝나야 단체전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경기 전 선수들끼리 각자 포기하지 말고 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은메달이라는 결과가 나온 뒤에는 서로 고생했다며 축하했다"고 눈물 대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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