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까 마지막까지 걱정"…개회식 총감독 "무사히 마쳐 보람"[AG]

19일 개회식 막 올려, 대회 10월 4일까지 진행

19일 오후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전통의 심장 박동'이라는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6.9.19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 총감독을 맡은 영화감독 쓰쓰미 유키히코가 궂은 날씨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행사를 무사히 마친 데 만족감을 나타냈다.

쓰쓰미 총감독은 전날(19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여러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계획을 준비했지만, 다행히 날씨가 도와줬다"고 밝혔다.

쓰쓰미 총감독은 "이 지역은 비가 내리면 상황이 상당히 심각해질 수 있어 무척 걱정했다"며 "특히 하카세 타로의 바이올린과 나카무라 간쿠로의 가부키 가발이 비에 취약해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끝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보람 있는 일"이라며 "모든 사람의 협력과 아시안게임에 쏟은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개회식은 '하모닉 하트 비트'(Harmonic Heart Beat)를 주제로 내걸고 아시아 각국의 다양성과 연대를 강조했다.

바이올리니스트 하카세 타로가 커다란 하트 모양의 무대 위에서 연주했고, 무용수들은 다양성과 연대를 표현하는 몸짓으로 생명의 연결과 맥박을 형상화했다.

쓰쓰미 총감독은 "나 역시 나고야, 아이치현 출신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힘으로 개회식을 완성하는 것이었다"며 "무대 위에서 춤을 춘 사람들도 있었고, 선수단 입장이 진행되는 내내 안내 역할을 하며 춤을 춘 사람들도 있었다. 정말 많은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주민의 힘으로 개회식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마음으로 하나 된 아시아'라는 주제로 일본 전통 불꽃놀이인 데즈쓰 하나비가 펼쳐지고 있다. 2026.9.19 ⓒ 뉴스1 안은나 기자

그는 "전반부에서는 우리가 여러분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후반부에서는 오래된 전통을 최신의 춤으로 표현했다"고 개회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모두가 하나가 되고, 함께 내일을 바라보는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며 "무대에서 '원 아시아'(One Asia)라는 생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쓰쓰미 총감독은 "단순히 신체 능력을 겨루는 것을 넘어 지식이 필요한 스포츠도 많아지고 있는데, 앞으로 스포츠는 이런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이 미래 스포츠를 위한 토대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폐회식에 대해서는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폐회식을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일본에서 열리는 세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일본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것은 32년 만으로, 대회는 오는 10월 4일까지 이어진다.

19일 오후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미래를 연결하는 하모니'라는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6.9.19 ⓒ 뉴스1 김도우 기자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