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이라더니 빈자리투성이"…日도 의아했던 개회식[AG]

북한 선수단은 개회식 중 자리 떠나기도
'3만명 수용' 경기장, 관중석 '텅텅'…"만석과는 멀었다"

19일 오후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을 앞두고 관중석에 빈자리가 곳곳에 보이고 있다. 2026.9.19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회식부터 관중석 곳곳이 비어 흥행 부진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AFP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약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은 전날(19일) 오후 6시 열린 개회식에서 눈에 띌 정도로 공석이 많았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위해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을 기존 약 2만 7000석에서 3만석으로 증설했다. 일본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것은 32년 만으로,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세 번째다.

하지만 관중석 곳곳에서 빈자리가 눈에 띄자 일본 SNS 등에서도 "개회식 직전에도 빈자리투성이다", "티켓이 매진됐다는데 빈자리가 많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오무라 히데아키 조직위원장은 개회식이 매진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스타디움의 공석이 눈에 띄고 만석과는 멀었다"며 "대회 티켓 판매도 저조했고 개막에 앞서 진행된 축구 경기에서도 팬들은 드물었다"고 보도했다.

북한 선수단이 19일 오후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석해 착석해 있다. 2026.9.19 ⓒ 뉴스1 김도우 기자

개회식 도중에 어수선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 선수단은 개회식 공연이 진행되던 오후 7시 25분쯤 자리를 떠나 개회식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통상적으로 개회식에는 경기 및 훈련 일정을 고려해 여건이 되는 선수단 일부만 참여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시작 전부터 운영 미숙으로 인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공식 선수촌을 건립하는 대신 컨테이너형 숙소 등을 숙소로 활용하면서 물이 새고 방이 비좁다는 고충을 토로하는 선수들이 많다.

숙소에 입실하는 데에 12시간 넘게 기다리거나 숙박 명단에서 이름이 빠져 로비 바닥에서 잠을 자는 선수들도 속출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