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5연패 아버지와 올림픽 金 아들…무로후시 父子가 성화 밝혔다[AG]

일본 스포츠 영웅 부자가 함께 손 잡고 최종 성화자로

아시안게임 해머던지기 5연패를 기록했던 무로호시 시게노부와 아들이자 2004 아테네올림픽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무로호시 고지가 19일 오후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최종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 2026.9.19 ⓒ 뉴스1 안은나 기자

(나고야=뉴스1) 이상철 안영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의 베일에 싸여 있던 성화 최종 점화자는 일본의 '부자(父子) 스포츠 영웅' 무로후시 시게노부와 무로후시 고지였다. 아버지와 아들이 손을 잡고 함께 성화대에 올라 대회를 밝힐 불꽃을 피워 올렸다.

19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무로후시 부자가 성화 최종 주자로 나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이번 대회 성화는 지난 8월 1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채화돼 8월 22일 아이치현에 도착한 뒤 두 갈래로 나뉘었다.

아이치현과 나고야 지역을 각각 돌던 두 개의 성화는 16일 다시 하나가 됐다. 이후 약 1000명의 주자를 거쳐 전달된 성화는 이날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 도착했다.

아시안게임 해머던지기 5연패를 기록했던 무로호시 시게노부와 아들이자 2004 아테네올림픽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무로호시 고지가 19일 오후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최종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2026.9.19 ⓒ 뉴스1 안은나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후지나미 아카리가 성화를 들고 경기장 안으로 입장했다.

성화는 2004 아테네·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평영 100·200m 2연속 금메달리스트 기타지마 고스케, 1998 방콕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이토 고지, 2016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아야카를 거쳐 2004 아테네 올림픽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무로후시 고지에게 전달됐다.

성화를 건네받은 고지는 경기장을 달린 뒤 아버지 무로후시 시게노부와 만났다. 시게노부는 1970년 방콕 대회부터 1986년 서울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남자 해머던지기 5연패를 달성한 일본 육상의 전설이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성화대 계단을 함께 올랐다.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든 무로후시 부자는 나란히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한 아버지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정상에 오른 아들이 함께 밝힌 불꽃은 거대한 하트 모양의 성화대에서 활활 타올랐다.

성화는 대회 폐막일인 10월 4일까지 나고야의 밤을 밝힐 예정이다.

19일 오후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성화가 불타고 있다. 2026.9.19 ⓒ 뉴스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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