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부족이 이 정도…인도 선수들, 日 교민 집에 머물 수도[AG]
인도 선수 약 500명 파견…호텔 부족하면 현지 교민 가정 활용
주일 인도대사관, 나고야 교민 약 2000가구와 접촉
- 이동건 기자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 숙소 문제가 이어지자 일본에 사는 인도 교민들까지 자국 선수들의 숙박을 돕겠다고 나섰다. 호텔 객실이 부족할 경우 선수들이 교민 가정에 머무는 방안까지 마련됐다.
AFP는 19일(한국시간) 인도 선수단이 숙소 부족 사태가 심해질 경우에 대비해 일본 현지 교민 가정을 임시 숙소로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 숙박 시설은 개막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별도의 선수촌을 짓는 대신 호텔과 컨테이너형 숙소, 크루즈선 등을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대회가 가까워지면서 컨테이너형 숙소의 비좁은 공간과 시설 문제, 숙소와 경기장 사이의 긴 이동 거리 등을 놓고 각국 선수단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 선수단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대회 숙박 환경을 두고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특히 일부 종목 선수들은 좁은 컨테이너형 숙소에서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는 데 불편을 겪었고, 대한체육회가 일부 선수들을 호텔로 옮기기도 했다.
약 500명의 선수를 파견한 인도도 숙소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이미 일부 선수들을 컨테이너형 숙소에서 호텔로 옮겼다. 또 앞으로 호텔 객실이 부족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교민 가정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사흐데브 야다브 인도 선수단장은 AFP에 "선수들을 위해 호텔을 예약해 뒀다"며 "그래도 객실이 부족하면 선수들을 받아줄 인도 교민 가정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기꺼이 선수들을 집으로 맞이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주일 인도대사관은 나고야 지역 인도 교민 약 2000가구와 접촉했다. 이 가운데 일부 가정이 선수들을 받아들일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숙소가 안전하고 비용도 적게 들며 선수들이 생활하기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선수촌을 새로 짓지 않은 일본의 시도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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