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日서 다시 열린 아시아 스포츠축제…화려한 막 올랐다[AG]

'하모닉 하트 비트' 주제로 약 2시간 진행
韓 선수단 16번째 입장…내일부터 본격 메달 경쟁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개막식이 열리는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관계자들이 개막 준비를 하고 있다. 2026.9.18 ⓒ 뉴스1 김민지 기자

(나고야=뉴스1) 이상철 안영준 기자 = 아시아 최대 스포츠종합대회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32년 만에 일본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매진 원 아시아'(Imagine One Asia)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은 19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일본에서 개최되는 세 번째 아시안게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3년 치러진 2022 항저우 대회 이후 3년 만에 48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가 열렸다.

나고야 출신 연출가 쓰쓰미 유키히코가 총감독을 맡은 개회식은 '하모닉 하트 비트'(Harmonic Heart Beat)라는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화려하게 펼쳐졌다.

나루히토 일왕을 비롯해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셰이크 조안 빈 하마드 알 타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등 귀빈이 입장한 뒤 본격적인 개회식을 시작했다.

먼저 바이올리니스트 하카세 타로의 연주와 함께 아이치·나고야를 찾은 선수단을 환영하는 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OCA 45개국 선수단이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로마자 알파벳 순서대로 입장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오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나고야로 출국하고 있다. 2026.9.17 ⓒ 뉴스1 이광호 기자

아프가니스탄 선수단이 가장 먼저 등장했고, 황효순(복싱)과 우태룡(탁구)을 기수로 내세운 북한 선수단도 중국에 이어 8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일본에서 펼쳐지는 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하는 북한은 14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벌인다.

기수 김동용(조정)과 신유빈(탁구)을 앞세운 한국 선수단은 16번째로 입장했다. 복싱, MMA, 조정, 요트, 서핑, 탁구, 정구, 우슈, 3X3 농구 등 약 50명의 선수와 임원이 태극기를 흔들었다.

개최국 일본을 끝으로 선수단 입장이 종료되고, 오무라 히데아키 조직위원장과 알 타니 OCA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대회 개최가 선포됐다.

이어진 개막 공연에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공연으로 아이치·나고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시아의 화합을 표현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의 최종 점화자도 베일을 벗는다.

성화는 아시안게임이 개최된 도쿄와 히로시마에서 각각 채화된 뒤 지난달 나고야의 상징인 '나고야성'에서 하나로 합쳐졌고, 아이치현 일대를 돈 뒤 6명의 '메달리스트' 봉송 주자와 함께 다시 나고야에 도착했다.

하트 모양의 거대한 성화대에 점화하면서 16일간 나고야와 아이치현을 밝힐 성화가 불타올랐다.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77-51로 승리를 거둔 한국 이현중이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2026.9.18 ⓒ 뉴스1 안은나 기자

개회식을 마치면 아시아 45개국은 20일부터 본격적으로 43개 종목, 금메달 469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빠델과 크리켓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1040명(선수 780명·임원 260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40~45개와 함께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세웠다.

사전 경기를 통해 다수의 메달도 예약했다. 남자 농구와 테크볼 남자 단식은 나란히 결승에 올라 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여기에 남녀 정구 역시 4강 진출로 최소 동메달 2개를 따게 된다.

북한도 이번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했다. 북한은 14개 종목에 107명(남자 42명·여자 65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여자 축구와 역도, 레슬링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