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가 끝냈다' 한국 남자 테니스, 사상 첫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
인도 3-1 제압…권순우, 단식 2경기 모두 승리
1960년 이후 66년 만에 본선행…11월 볼로냐서 개최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에이스' 권순우(57위·충남체육회)의 활약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본선(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종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2차 최종본선진출전에서 인도를 3-1로 제압했다.
한국이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한 건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한 1960년 이후 66년 만에 처음이다.
이전까지 한국의 최고 성적은 16강으로, 앞서 5차례(1981년·1987년·2007년·2022년·2023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4단식·1복식으로 진행됐다. 18일에는 단식 2경기가 열렸고, 19일에는 복식 경기에 이어 단식 2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5경기 중 3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전날 열린 1, 2단식에서 권순우와 정현(549위·김포시청)이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며 2승을 챙겨 본선행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이날 복식에 나선 남지성(112위·당진시청)-박의성(241위·대구시청) 조가 쓰리람 발라지(49위)-수레시(657위·이상 복식 랭킹) 조에 1-2(3-6 6-3 3-6)로 역전패하면서 반격을 허용했다.
복식 패배로 경기는 3단식으로 이어졌는데, 다시 한번 에이스 권순우의 활약이 빛났다.
수미트 나갈(247위)을 상대한 권순우는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1시간 8분 만에 2-0(6-1 6-2) 완승을 거뒀다. 한국의 사상 첫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승리를 확정한 권순우는 코트 위에 드러누우며 기쁨을 만끽했고, 팀원들은 그를 감싸 안고 활짝 웃었다.
데이비스컵 본선에서는 남자 테니스 상위 8개국이 모여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는 오는 11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펼쳐지고, 2단식·1복식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종삼 감독은 "8강에서는 한국이 가장 약하다고 할 것"이라며 "하지만 절대 아니다.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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