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언제나 완벽? 신화 깨졌다"…日 매체도 전한 숙소·수송 혼선[AG]
인도 매체 스포츠스타 "혼돈·불만·위기"…숙소 못 구해 12시간 대기
공항서 숙소까지 6시간 걸리기도…"이제 예외적인 일 아니다"
- 이동건 기자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9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숙소와 수송 등 대회 운영 곳곳에서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언론도 해외 매체의 비판적인 보도를 소개하며 그동안 꼼꼼한 대회 운영으로 평가받던 일본의 '완벽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는 목소리를 전했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넥스트'는 19일 인도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스타'의 보도를 인용해 대회 준비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문제를 소개했다.
스포츠스타는 현재 상황을 "혼돈, 불만, 위기"라고 표현하며 "이번 대회로 일본의 완벽함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회는 건축 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선수촌을 건설하지 않았다. 대신 기존 호텔과 나고야항에 마련된 컨테이너형 임시 숙소, 대형 크루즈선 등에 선수와 관계자들이 나눠 머문다.
하지만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숙소 배정과 수송 등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선수들이 방을 배정받기까지 몇 시간씩 기다리는가 하면 주부국제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하는 데 6시간이나 걸린 사례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선수단 선발대는 현지에 도착한 뒤에도 숙소를 배정받지 못한 채 약 12시간을 기다렸다. 이 과정에서 식사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스타는 "선수뿐 아니라 임원들도 똑같이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주변에 조금만 물어봐도 여러 나라 선수들이 같은 일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는 예외적인 일이 아니라 일상처럼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 준비가 충분했는지를 두고도 의문이 제기됐다. 당초 일부에서 제기됐던 우려가 실제 운영 과정에서 잇따라 현실화하면서 개최 도시와 조직위원회가 대규모 선수단을 맞을 준비를 제대로 했는지를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스포츠스타는 그동안 철저한 준비와 운영으로 알려진 일본의 이미지와 이번 대회의 모습을 비교했다.
매체는 "오랫동안 일본은 '완벽함'의 대명사였고 가능한 한 모든 세부 사항을 철저히 계획하는 나라였다"며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이 그 명성을 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이 결국 대회를 어떻게든 치러낼 수도 있다"면서도 "'일본은 언제나 완벽하다'는 신화는 이미 무너졌다"고 꼬집었다.
코코카라넥스트 역시 해외 매체의 이 같은 평가를 소개하면서 숙박과 수송 등 대회 운영 곳곳에서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와 농구 등 일부 종목이 이미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공식 개막해 10월 4일까지 열린다.
moveg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