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데이비스컵 사상 첫 8강 눈앞…권순우·정현 동반 역전승(종합)

인도에 2-0 앞서…19일 1승만 거두면 최종 승리

한국 테니스 대표팀 권순우.(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본선(8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첫날 단식에 나선 권순우(157위·충남체육회)와 정현(549위·김포시청)이 나란히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스 2차 최종본선진출전 인도와 1단식에서 닥시네스 수레시에게 2-1(3-6 6-3 6-4)로 이겼다.

권순우는 1세트 초반부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3-6으로 패했다. 게임 스코어 0-1에서 서브 게임을 뺏기면서 어렵게 출발했고, 결국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권순우는 2세트부터 완전히 살아났다. 첫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절묘한 드롭샷으로 수레시를 앞뒤로 흔들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권순우는 3세트에서도 수레시를 압박했다. 2-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했고, 이어진 서브 게임을 사수하며 4-2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권순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5-4로 앞선 10번째 게임에서 다리에 불편함을 느낀 것.

하지만 권순우는 노련함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했다. 격차를 끝까지 지켰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경기를 끝냈다.

전력을 다한 권순우는 경기 직후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코트에 드러누웠다.

한국 테니스 대표팀 정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이어 열린 2단식에서도 정현이 3시간 6분 혈투 끝에 수미트 나갈(247위)에 2-1(2-6 6-4 7-5) 역전승을 따냈다.

정현은 나갈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접전이 펼쳐진 3세트에서 6-5로 앞서나간 정현은 30-30에서 나갈의 더블폴트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는 18일 단식 2경기, 19일에는 복식 경기에 이어 단식 2경기가 진행된다. 5경기 중 3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첫날 단식 두 판을 모두 잡은 한국은 이제 19일 열리는 복식에서 승리하면 데이비스컵 본선행을 확정 짓는다.

복식 경기엔 남지성(당진시청)-박의성(대구시청) 조가 출전해 스리람 발이라지-니키 푸나차 조와 맞붙는다.

만약 한국이 복식을 내줄 경우 권순우-나갈, 정현-수레시의 대결이 이어진다. 3경기 중 1승만 해도 한국이 본선에 올라간다.

한국이 인도를 꺾으면 데이비스컵에 처음 출전한 1960년 이후 66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다. 한국의 대회 최고 성적은 16강으로, 앞서 5차례(1981년·1987년·2007년·2022년·2023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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