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도 주목한 황선우·김우민…"中·日 수영 양강 흔들 선수"[AG]

항저우서 둘이 메달 10개 합작…한국, 금메달 6개로 日 추월
中 판잔러·친하이양 등 건재…20일부터 도쿄서 '황금 물살'

황선우가 지난달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와 김우민을 중국과 일본의 양강 구도를 흔들 선수로 주목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8일 수영 종목의 주요 선수와 관전 요소를 소개하면서 황선우와 김우민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조직위는 둘에 대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중국과 일본의 구도를 흔들겠다는 목표로 대회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 수영 경기는 20일부터 25일까지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렸던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펼쳐진다. 남녀 각각 20개와 혼성 1개 등 총 4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 수영은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급 성과를 냈다. 금메달 6개를 포함해 총 22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금메달 수에서는 일본(5개)을 앞섰다.

그 중심에 황선우와 김우민이 있었다.

황선우는 항저우에서 남자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금메달을 포함해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도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800m에서 정상에 올라 3관왕을 차지하는 등 4개의 메달을 따냈다. 둘이 합작한 메달만 10개였다.

이번에도 한국 수영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다만 넘어야 할 가장 큰 벽은 여전히 중국이다.

중국은 항저우 대회 수영에 걸린 금메달 41개 가운데 무려 28개를 휩쓸며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자유형의 판잔러와 평영의 친하이양 등이 중국의 금메달 사냥에 앞장선다.

판잔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친하이양은 남자 평영 50m와 100m, 200m를 모두 석권하며 아시아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개최국 일본도 안방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일본은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역대 가장 많은 282개의 금메달을 따낸 전통의 강호다. 항저우에서는 금메달 5개에 그치며 한국보다 금메달을 1개 적게 수확했지만, 이번에는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반격을 준비한다.

역대 아시안게임 수영 성적만 놓고 보면 한국과 중국·일본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한국은 통산 28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중국(195개), 일본(282개)에 크게 뒤져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 수영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항저우 대회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두며 금메달 수에서 일본을 넘어섰고,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 잇달아 등장했다.

그 선봉에 다시 황선우와 김우민이 선다.

항저우에서 한국 수영의 '황금 세대'를 이끌었던 두 선수가 이번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중국과 일본이 오랫동안 주도해 온 아시아 수영의 경쟁 구도에 다시 한번 균열을 낼 수 있다.

movegun@news1.kr